후불제 민주주의라는 책이 있다.
현 정부를 지나치게 비판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의 한국 역사와 연장선에 있는 현실에 대한 대단한 통찰력을 보이주는
제목이 이미 충분히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민주주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전통을 잃은 불모지에서 전쟁까지 겪고난 후에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우리의 특수성을 말했다.
SW 산업도 원천 기술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처음부터 원천 기술 갖을 수 있나?
숙련공은 보통 두 자리 이상의 세월을 보내야 나오는데
하물며 나라의 기술 수준이 하루 아침에 올라갈 순 없지 않는가?
말도 안되는 형편에 조선소를 만들고 기적을 일군 민족이 우린데...
여튼... 이젠 쫌 지나간 이야기지만
참... 자기 그릇에서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비롯해서 일부를 사기꾼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더러는 오픈소스 전문가로 치부하기도 했다.
어치구니 없는 것이
한국은 오픈소스 전문가라고 할 만한 시장 자체가 없는데
설계 없이 시공하는 과거의 프로젝트 문화를 개선하는 와중에
좋은 솔루션을 만났는데, 그게 시대의 조류탓에 오픈소스였을 뿐인데
넋두리 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다 못해
일민형이 쓴 글, 한국에서 오픈소스 전문가가 되는 것은… 을 읽으면서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럴 위인도 못되어서 가만히 있다가..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소견을 말하면...
이제 고작 맨땅에서 벗어난 상황인데
오픈소스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둥
하는 참... 세상 물정 제대로 모르는 이야기를
나잇살도 먹고, 연차도 있는 분이 하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다.
왜 우리는 개발자가 시간이 흐르면 먼 포석을 보고
정말 흐름에 맞춰서 운신을 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출 수 없다고 해도..
왜 우리는 그런 일을 해나가는 선구자를 욕하고 헐뜯을 수 있는가?
말미에 술기운을 빌어 이야기하지만
나는 절대로 오픈소스 전문가가 아니고 (사실 관심도 없다)
누구 말대로 듣보잡 컨설턴트일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내가 하는 일을 허드렛일 취급하고 신세 한탄하며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가능성 있는 친구들에게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울 뿐이다.
스프링(Spring) 커뮤니티 선장을 맡은 이유도
진지한 고민 없이 WAS랑 씨름하던 세월, 난 제대로 겪지도 않았지만
그 보상을 자기 자리에 앉아서 주장하는 친구들에게
새로운 세상, 정말 진지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계가 열렸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스프링 소스 코드를 보며 울컥했던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그랬을 뿐이다.
고로 난 맨땅에서1 내 나라가 벗어났고
내 삶도 그렇고, 그러니 내 동료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The End
현 정부를 지나치게 비판한 면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자의 한국 역사와 연장선에 있는 현실에 대한 대단한 통찰력을 보이주는
제목이 이미 충분히 그것을 보여주고 있다.
책을 읽고 나니 민주주의뿐 아니라 모든 분야에서
전통을 잃은 불모지에서 전쟁까지 겪고난 후에 비약적으로 발전하는 우리의 특수성을 말했다.
SW 산업도 원천 기술이 없다고 한탄하지만
처음부터 원천 기술 갖을 수 있나?
숙련공은 보통 두 자리 이상의 세월을 보내야 나오는데
하물며 나라의 기술 수준이 하루 아침에 올라갈 순 없지 않는가?
말도 안되는 형편에 조선소를 만들고 기적을 일군 민족이 우린데...
여튼... 이젠 쫌 지나간 이야기지만
참... 자기 그릇에서 남을 평가하기 좋아하는 사람들이
나를 비롯해서 일부를 사기꾼으로 평가하기도 하고
더러는 오픈소스 전문가로 치부하기도 했다.
어치구니 없는 것이
한국은 오픈소스 전문가라고 할 만한 시장 자체가 없는데
설계 없이 시공하는 과거의 프로젝트 문화를 개선하는 와중에
좋은 솔루션을 만났는데, 그게 시대의 조류탓에 오픈소스였을 뿐인데
넋두리 하기 좋아하는 친구들을 보다 못해
일민형이 쓴 글, 한국에서 오픈소스 전문가가 되는 것은… 을 읽으면서
한 마디 하고 싶었지만... 그럴 위인도 못되어서 가만히 있다가..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소견을 말하면...
이제 고작 맨땅에서 벗어난 상황인데
오픈소스 제대로 하는 사람이 없다는 둥
하는 참... 세상 물정 제대로 모르는 이야기를
나잇살도 먹고, 연차도 있는 분이 하는 모습을 보면... 씁쓸하다.
왜 우리는 개발자가 시간이 흐르면 먼 포석을 보고
정말 흐름에 맞춰서 운신을 할 수 있는 시각을 갖출 수 없다고 해도..
왜 우리는 그런 일을 해나가는 선구자를 욕하고 헐뜯을 수 있는가?
말미에 술기운을 빌어 이야기하지만
나는 절대로 오픈소스 전문가가 아니고 (사실 관심도 없다)
누구 말대로 듣보잡 컨설턴트일지도 모르지만
분명한 사실은 내가 하는 일을 허드렛일 취급하고 신세 한탄하며 살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가능성 있는 친구들에게 밝은 미래를 이야기하는 하루하루가 즐거울 뿐이다.
스프링(Spring) 커뮤니티 선장을 맡은 이유도
진지한 고민 없이 WAS랑 씨름하던 세월, 난 제대로 겪지도 않았지만
그 보상을 자기 자리에 앉아서 주장하는 친구들에게
새로운 세상, 정말 진지한 사람들이 만드는 세계가 열렸음을 알려주고 싶은 마음에
스프링 소스 코드를 보며 울컥했던 감동을 전해주기 위해 그랬을 뿐이다.
고로 난 맨땅에서1 내 나라가 벗어났고
내 삶도 그렇고, 그러니 내 동료들도 충분히 그럴 수 있음을 이야기 하고 싶다.
The End
- 컨텐츠나 소프트웨어 산업에 있어서 불모지란 의미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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