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형과 오룡해삼을 먹고 나서 소화를 시키려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잠시 이클립스에 대해 이야기했다.
유로파에 추가한 최고의 핫키로
Ctrl+3 (Quick Access)을 꼽았다. 마치 데이터베이스에 LIKE 쿼리를, 그것도 이력 테이블을 포함한 여러 테이블에 LIKE 조회 쿼리를 날리고 결과를
UNION ALL로 붙인 후 GROUP BY 하는 듯하다. 이 핫 키를 처음 봤을 때, 이것 하나만으로도 새 버전을 써야 할 이유가 충분한 듯 보였다.
그리로 이와 비슷한 기능인 Preferences 창의
필터 필드다. 여기에 몇 자 입력하면, 광대한 이클립스 설정 옵션 중에서 원하는 녀석과 유사한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페이지를 걸러준다.
토비형이 옆에서 3대 선호키를 말했는데, 그 중 하나가
Ctrl+Shift+R(Open Resource) 키다. Quick Access와 필터 필드가 광활한 명령과 실행에 대한 검색을 지원한다면, Open Resources(이하 OR)는 워크 스페이스 안에 있는 광활한 파일에 대한 검색을 지원한다. 심지어 우리 프로젝트 DBA도 SQL 인스펙션을 위해 가장 많이 쓰는 단축키가 Ctrl+Shift+R일 정도로 다수 파일 중에 검색할 때는 최고의 효용성을 보여준다. 작성하는 파일이 늘어날수록 OR의 필요성은 절실해진다. 더구나 내가 짜지 않은 파일까지 자주 열람해야 한다면 곱절로 절실해진다. :)
집에 돌아오는 길에 Preferences 창에서 "쿼리를 한다."고 인식하고 있던 나를 돌아봤다. 그리고 생필품인 구글이 떠올랐다. 초창기 웹에선 "수작업 분류와 링크"로 구현한 야후의 디렉터리 서비스가 유효했다. 마찬가지로 이클립스 초기 버전에선 Preferences에서 트리를 펼치는 방식도 그리 불편하게 느껴지진 않았다. 그러나, 이젠 검색은 필수다. 이클립스가 제공하는 자원(명령, 뷰, 설정 옵션 등등)이 많아지면서 검색이 역시 필수인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