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련, 수신, 수도 등의 단어를 들으면 왠지 종교나 고행이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는 심리 치료 관점에서 수신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가 의학적 표현이 아닌 일반인도 알 수 있는 말로 풀어놓고 있다. 잘 발효시켜 숙성된 이야기에는 교감을 불러오는 무엇가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소견은 일단 멈추고 휘리릭 읽어본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메모해둔다.
자만심이란 일종의 정신적 비만증이다. 우리가 비만이 되는 것은 영양을 과잉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자만심도 몸과 마음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 과잉 상태가 되는 것이다. <중략> 나에 대한 건강한 자아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나의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 주고 마음도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게 무장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기를 인정해 주고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우리를 배반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 83쪽
최근에 유치하게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과도했는데 이럴 때 몸이 경직되는 것 같다. 컨설턴트라는 직함, 강의를 하거나 남들을 가이드하는 일이 많은 나로써는 자만심이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지도 모른다.
꿈은 그 자체로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지레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이 앞서서 우리를 미래로 인도한다. 89쪽
꿈을 고수하고 있기만 한다면...
'나-그것'에서 '나-너'의 관계로 성숙하기
타인과 '나-너'의 관계에 놓일 때 우리는 서로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중략> 반면에 '나-그것'의 관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목적물로만 보는 관계다.
몇 일 전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일화가 떠오른다. 나 역시 비슷한 걸 깨달았고, 잔인한 자신이 섬뜩했다.
117쪽에선 감정도 훈련을 통해서 통제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감정일지 쓰기를 실천해봐야겠다. 121쪽에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엄청난 교훈을 말하고 있다.
상대방의 겉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129쪽에는 과거에 대한 상념에 대해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다.
과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실 그러기 위해 현실을 달리 사는 것을
거듭난다고 한다. 133쪽에서는 자신의 추한 모습까지도 포용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자신과 잘 지내려면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약점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키라. 그런 변화가 내 인생을 주도한다.
143쪽에선 기업활동에 빗대어서 '
인생은 매일 운영되는 것이다'라고 한다. 150쪽에선 예전 멘토가 생각났다. 편의점에 가면 바로 먹고 싶은 음료가 잡히게 만들어주셨던....이 책에서는 비슷한 교훈을 준다.
햄릿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
직관의 힘을 키우라고 말하고 있다. 171쪽에 최근에 들어서야 실천에 옮기고 있는
먼저 알고 먼저 주목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182쪽 내용은 꼭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나 남에 대해 이런저런 단정은 하지 말자. 예상치 못한 면이 튀어나와도 아,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면이 있었구나 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라.
전에 위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책 204쪽에 충고에 대해서도 비슷한 표현을 해놓았다.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먼저 나서서 충고하는 일을 결코, 결코 해선 안된다고...
213쪽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꼭 배우고 싶다.
반드시 상대방을 설득해 자기 의견을 관철해야 할 때 그의 능력은 더욱 빛났다. 그런 경우, 그는 상대방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할 때까지 묵묵히 들어 주었다. 중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평가를 하거나 다른 얘기를 꺼내거나 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 <중략> 상대방은 일단 자지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으므로 이편의 얘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