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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식가 홍일동이라는 범상치 않은(?) 일화로 시작하는 이 책은, 화보같은 만화책이다. 이두호씨는 이 만화에서 다양한 재료와 기법이 주는 맛을 표현하고자 했다고 한다.[각주:1] 만화는 짧막한 일화의 모음인데, 아크릴 물감, 수채 물감, 색연필, 컴퓨터(페인터), 파스텔 등을 사용해서 표현했다. 같은 도구를 쓰는 경우에도 켄트지, 캔버스, 화선지, 만화용지를 비롯해 이름도 생소한 와트만지, 드래프트지를 조합하여 단편 모두가 만화 내용뿐 아니라 그림에 있어서도 새로운 맛을 전해준다.

이두호의 가라사대 - 10점
이두호 글 그림/행복한만화가게

처음 책을 잡고서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끌렸고, 그림의 맛을 보기 시작하면서 장인정신[각주:2]이 떠올라 숙연함을 느꼈다. 이렇게 정성들여 만들어진 책을 너무 빨리 읽어버리려는게 아닌가 하고 내용 보기를 멈추고 붓 터치나 색감, 질감을 잠시 감상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림보는 눈이 확 높아지지는 않는다. 두고두고 읽을꺼리가 없어 다시 펼쳐보지는 않겠지만, 드물게 소장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명작feel의 만화다.

사족: 중간중간에 나오는 머털도사가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 택시에서 들은 라디오 프로에 이두호씨가 출연해 책을 소개했다. [본문으로]
  2. 이 글을 보고 다시 떠올림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읽어야 할 책 목록을 올려두기...
우선 순위 순서로 배열...

한 방에 끝내기
1.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다 읽은 줄 알았더니만.. 아직 멀었잔아. ㅡㅡ;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10점
권성현 외 엮음/후마니타스

2.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위키북스에서 나온 책. 완전 좋다. S방송사의 드라마처럼 이름을 캐릭터로 표현한 것이 좀 생소하지만, 신승환님 지대로 프로젝트 해오신 내공이 바로 보인다. 프로젝트 하는 아저씨들 한 번 씩 읽어주라고 권할만한 책이다. 반쯤 읽었는데 마저 읽음 리뷰 좀 해야겠다.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 10점
신승환 지음/위키북스

3. 질문의 7가지 힘
사 놓고 완전 잊어버렸던 책.
왜 라고 질문하는게 좋은 습관이니까..
더욱 체득하기 위해 건질 것이 있을까 해서...

4.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리 이야기
제대하고 널널할 때 잠깐 주식에 관심을 붙였던 이후론 담쌓고 살던 재테크가
이젠 필수과목이 된 터라 기반 지식 좀 쌓을겸 회계책 보려고 마음먹고 살던 어느날
용산CVG 옆 책방에서 낚임. 경리가 뭐하는 일인지 사실 잘 모르는 터라
한번 읽어볼라고 샀는데... 책이 안보안다. ㅡㅡ;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경리 이야기 - 6점
이종민 지음/원앤원북스

5. 친절한 복희씨
작년에 사놓고도 좀 두꺼워서 방치했더니 엄니가 내방 장롱 괴는데 썼다.
아직 소설로써의 삶도 못 산 책인데.. 복권해드려야지..ㅡㅡ;
친절한 복희씨 - 8점
박완서 지음/문학과지성사


꾸준히 읽어주기
1. 하루 30분씩 30일이면 미국중학생처럼 말할 수 있다
영어공부하자고 출퇴근길에 한 일주일쯤 듣다 만 것 같다. 역시 끈기가 엄써...
마저 하자. 그런대로 괜찮은거 같다. 일단 중딩부터 되자 :)

2. Java Concurrency in Practice
완전 좋은 책으로 평이 나있는... 멀티코어시대에 읽어라도 줘야지.
나야 이미 원서를 갖고 있어 살 이유가 없지만, 새로 구매하실 분은 번역서도 대안이다.
자바 병렬 프로그래밍이라고 에이콘에서 곧 출간할 모양이다.

3. 생각의 탄생
영풍문고 갔다 표지 디자인 + 베스트 순위 + 책 제목에 났었다.
내용을 훑어보니 낚이기에 괜찮았다. 두껍다는 것이 좀 걸리지만.. 미니 시리즈로 나눠 읽자.

4. 비즈니스 프로세스 성숙도
이 자료 찾으면서 같이 낚인 책.
편집이 괜찮아서 볼만 할 듯...
비즈니스 프로세스 성숙도 - 8점
마크 H. 맥코맥 지음, KMAC 옮김/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5.다산선생 지식경영법
이 아저씨가 폼나게 말한 한 구절, 여박총피법(如剝蔥皮) 촉류방통법(觸類蒡通)
에 낚여서 산 책. 낚일만 하다. 책문 필이 나는터라 휘리릭 읽는 건 어려울 것 같다.

다산선생 지식경영법 - 10점
정민 지음/김영사

6. 국세청 세금 절약 가이드 1,2
깔끔하게 잘 정리되어 있다. 동생이랑 얘기했더니 뭐 다 상식수준이라는 반응인데..@@
캐무식을 벗으려면, 틈틈이 읽어둬야겠다.
주변에서 돈 좀 벌면 합법적 탈세부터 고민하는데
사실 나도 그런 걸 배워야 하나 싶었는데, 일단 절세 1급(?)을 마스터하자.
1급 좀 오반가.. 3급 정도?

링크 좀 걸어주려 했더니 알라딘 요즘 쫌 짱나네.
사이트가 최근에 이틀이나 먹통이네. 점점 가게 관리가 안된다.
넘 무리하게 홍보하다가 가게 관리 소홀하신 모양이닷.
다시 되네.. 다행이닷. 링크 포기하려던 차였는데...
Posted by 영회
얼마전에 무릅팍에도 나오고 CF도 하시더니... 그 나이 외도, 아니 진화라고 해야하나?

자기가 마음대로 돈을 그려서 무제한으로 쓸 수 있는 시대가 온다면 그대가 제일 먼저 하고 싶은 말은?

소녀잡지에 나올법한 공상을 자극하는 이야기로 시작하는 하악하악은 플톡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이었다. 플톡 구독자임에도 책을 사는 이유는 이외수표라는 점 때문이었지만, 민물고기 도감으로 소장할만하다. 아쉬운 것은 도감에 나오는 많은 민물고기를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지만...


하악하악 - 8점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해냄

그건 그렇고, 이미 행보가 시대를 앞서간 사람이지만, 플톡은 감짝 놀랄 일이었다. 플톡에 가면 소녀들과도 잘 지내는 옵하임을 확인할 수 있다. 딱, 10년 전에 군대에서 벽오금학도를 보고 놀랐는데... 10년 후에는 네티즌 문필가로 만났다. 물론, 그 사이에 글쓰기 공중부양으로 뻑이 간 적이 있지만... 요즘 정치인 노릇을 하는 이문열씨가 한 때 엄청 떴는데, 급수가 다른 것 같다. 나도 이제 이 바닥에 눈좀 떴다고 거들먹거리는 마음이 들쑤시고 나오는데, 정체/석화되지 않으려면 더 노력해야겠다.

벽오금학도 - 10점
이외수 지음/동문선

하악하악은 짧은 시간에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강추다. 260개 문구를 닮고 있지만 주제는 몇 가지로 압축할 수 있다. 대강 떠올리면 가벼워지는 현대인의 삶에 대한 유머넘치는 경고, 유명사이트에서 추천꽤나 받을 법한 촌철의 비유, 그리고 진리를 풀이하려는 듯한 글들, 거기에 금연과 야동에 대한 이야기, 감성마을 이야기 정도...

울 회사도 하반기에 감성마을로 워크숍 가자고 해봐야겠다.
Posted by 영회

생경한 노동자 혹은 운동권(?)이야기

운동권하고는 1%의 관계도 없고

당구장 갔다 학교 가는 길에 전경들이 교내에 최루탄을 발포해서 신기하게 여겼던 기억만 갖은

그야말로 남들의 삶과 사회의 진화에는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나

 

사려고 마음 먹었던 세 권의 책을 사는 가운데

우연히 눈에 띈 책을 이유 없이 구매했는데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장실(?)가는 길에 들었는데

 

99% 뛰어넘는 머리말을 보고 감격해서 포스팅을 남긴다.

아래 항목에 속하는 나와 같은 부류에게 반드시 읽어야 할 교과서라 생각한다.

 

  • 가까운 사람에게 상처 주고도 그 아픔을 잘 모르는 이
  • 왜 일/공부는 안하고 목청을 돋우며 시위를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 이
  •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너무 멀어진 거리에 관심이 없거나 실감하지 못하는 이
  • 그리고, 홈에버 시위할 때 눈살을 찌 뿌렸던 이

 

초강추 울트라 캡쑝짱아님 말고



우리의 소박한 꿈을 응원해 줘 - 10점
권성현 외 엮음/후마니타스

Posted by 영회
미완성 작업의 예 (83 ~ 84쪽)
1. 코드로 옮기지 않은 문서
2. 동기화하지 않은 코드
3. 테스트하지 않은 코드
4. 문서화되지 않은 코드
5. 배포되지 않은 코드

낭비. 코딩을 하지 않고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것도 낭비란 생각이 든다. 비단 프로그래밍 영역에만 국한시키지 않는다고 하면, 생각만 하고 실천하지 않는 것들도 모두 낭비이다. 시간을 낭비하는 버릇에 몸에 가득 배어 있는데... 예전에 누군가 말했던 것처럼 담백해져야 한다.

지연delays
1. 내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내가 정확하게 알 때가지 나의 문제를 풀지 않고 기다리기
2. 프로젝트 승인을 얻을 때까지 수개월간 기다리기
3. 개발자가 배정될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기
4. 배정된 개발자들이 가용한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기
5. 골치아픈 변경 승인 프로세스. 나를 몇 달간 가다리게 해놓고, 그동안 나의 상황이 변하지 않고 그대로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까?
6, 전체 시스템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기. 지금 당장 나에게 필요한 핵심 기능들만 받아볼 수는 없을까요?
7. 코드가 테스트를 통과할 때까지 기다리기. 이것이 왜 그렇게 오래 걸리나요?
8.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기존 프로그램을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것을 멈출 때까지 기다리기.

6번은 예전에 참여한 프로젝트에서 목격했다. 시스템의 존재 가치를 뒤흔들 정도로 중요한 요건을 구현 전에 먼저 검증해보자고 고객이 요구했다. 그러나, 개발팀은 그럴 수는 없다는 것이다. (문서 작업으로) 검증하다가 개발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왜 개발팀은 고객 요구사항에 부합하여 가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방향으로 진척을 해야 할까?

1번과 유사한 상황도 예전에 포착했다. 분석가 A는 현업 담당자가 출장이라고 손을 놓고 있었고, 개발자 B는 설계 가이드가 없다고 설계를 못한다 하고, 개발자 C는 작명지침이 없어서 개발을 못한다고 한다.

빠른 인도주기의 이점 (110쪽)
1. 학습 능력의 엄청난증가
2. 버그를 고치지 않으면 못버티기 때문에 버그 투성이 소프트웨어가 사라진다.
3. 설치 과정 바로 잡는다. 한해 45번의 릴리즈를 설치해야 하는데 설치가 쉽지 안하면 버텨내지 못한다.
4. 업그레이드 과정이 향상된다. 끊임없는 업그레이드는 필수사항이다. 업그레이드를 쉽게 만들어야 한다.
5. 지속가능한 페이스를 유지하게 만든다. 그러지 않고서는 지구전을 버티지 못한다.

'티끌 모아 태산', '복리' 같은 어구나 단어가 떠오른다. 추후 PM이나 팀장 역할을 할 때, 꼭 기반 철학으로 사용해야겠다.[각주:1]
1. 복리(?) 버그 수정
2. 설치 편리성 복리로 강화
3. 확장성 복리로 강화
4. 페이스 조절/학습 강화

위에 이점이라면 방안은?
주기 시간 줄이기(116쪽)
1. 일의 양이 고르게 도착하도록 하라.
2. 진행중인 작업의 수를 최소화하라.
3. 진행중인 작업의 크기를 최소화하라.
4. 일정한 리듬을 가져라.
5. 일의 양을 할 수 있는 만큼으로 제한하라.
6. 당김 스케줄릴pull scheduling을 사용하라

익숙하지 않으면 TDD에서 todo 정의하는 것이나 프랭클린 다이어리에서 todo 정의하는 것이 똑같이 어렵다. 왕도가 없는 진정한 관리 역량이 아닐까 싶다.

여기에 더하여
지금 가지고 있는 '할일 목록'이 너무 길어요. 어떻게 줄일 수 있을가요? (119쪽)
1. 현실적으로 한번도 고려해보지 못한 것들이 몇 개나 있는가?
2. 5점 척도로 파레토 분석을 하자. 3점 이하는 과감히 삭제.
3. 적절한 작업량인가? 인원이나 지원 보충이 필요한가?
4. 목록을 비현실적으로 유지하는 다른 이유가 있을지 모른다. 목록을 두 개로 구분하여 하나는 외부에 보여주는 용도로 쓰고, 다른 하나는 짧게 만들어 작업에 활용하는 용도로 사용하라.

수많은 즐겨찾기 목록을 저 기준으로 잘라내 버리고 싶다. ㅡㅡ;

일찍 시험하고 빨리 실패하라

데밍의 경영을 위한 14가지 포인트
1. 단기적 이윤이 아니라 사업 지속을 위한 경쟁력 강화와 직무창출을 목적으로 하라.
2. 기존에 용납됐던 지연이나 실수, 부실한 작업, 보잘 것 없는 서비스는 더 이상 수용해선 안된다.
3. 품질 검사에 대한 의존 중단. 제품을 만드는 과정에 품질을 내재화. 통계적 공정 관리
4. 최저가 입찰이 아니라 신뢰를 기본으로 한 장기적인 협력관계 형성으로 전체 비용을 낮추라.
5. 개선은 일회성 운동이 아니다. 모든 활동을 지속적으로 개선하라.
6. 훈련 제도화
7. 리더십 제도화
8. 회사를 위해 최서을 다하는 것과 지금 당장 수행하는 작업 간에 충돌이 있어서는 절대로 안된다. 안정감을 느껴야 효율적으로 일한다.
9. 부서간 장벽을 허물고, 교차기능 팀을 만들어 모두가 서로의 관점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라. 개인 별 성과 보상은 팀 전체 협력 저해할수 있다.
10. 결함은 작업자가 아니라 시스템이 만들며, 시스템을 변화시키는 것은 경영자의 책임이다.
11. 작업할당량, 목표수치를 없애라. 이는 두려움과 공포를 이용한 관리이다. 진정한 리더십을 발휘하라.
12. 성과 등급 평가를 없애라. 작업자의 자부심을 빼앗는 요인을 제거하라.
13. 교육과 자기 개선을 장려하라. 미래를 보장하는 열쇠다.
14. 변화transformation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 움직여라. 최고 경영진은 참여를 통해 변화를 이끌어야지 지원만 해서는 안된다.

주옥 같구만... 구구절절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적용 - 8점
메리 포펜딕 외 지음, 엄위상 외 옮김/위키북스

최고의 책이지만... 별 넷을 준 이유는... 번역서는 오타나 잘못된 번호 매김이 있고, 번역 내용도 그리 매끄럽지는 못해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서 자체가 빛나니까 추천할만하다.

2008/01/22 - [네티즌 라이프/책읽고 나서 소통하기] -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7가지 원칙

  1. 일단 암기하고 적용해서 내 경험으로 만들어 진짜 철학으로 만들어보기를 기대한다.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훑어보며 읽었더니, 착오로 다시 읽게 되었다. 인상 깊은 내용을 메모한다.

무모한 요구에 대해서 "그 대신 뭐를 희생하실 거죠?"라고 하는 트레이드 오프 훈련 (53쪽)

마빈의 의료 비밀
- 병의 90%는 스스로 치유된다. 의사가 전혀 간섭하지 않고도.
- 스스로 치유할 능력이 있는 시스템은 부드럽게 다뤄라.
- 고장나지 않았다면 고치지 말라.
- 스스로 고칠 수 있는 시스템을 계속 고쳐주면 결국 스스로 치유할 수 없는 시스템이 될 것이다.
- 모든 처방은 두 부분으로 구성된다. 약과 그것을 제대로 사용하는 방법.
(72~75쪽)

주옥 같은 표현이다. 과거에 결벽증 때문에 멀쩡한 것을 정리한답시고 시간만 소모하던 일들이 기억에 가득하다. 아마 [각주:1]지금도 그러고 있으리라. 사람을 대할 때도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내용인 듯 하다.

단순하게 하고, 너무 자세하게 하지 말라. 우리는 컨설턴트지 검사가 아니다.

명심할 것. 필요한 만큼만

장기간 지속적 접촉을 통해 큰 시스템을 변화시키려고 노력하는 작은 시스템은 오히려 자신이 더 바뀌기 싶다. (197쪽)

저항하다 갑자기 돌변하는 경우에도 적용이 될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가 떠오른다. 수신제가한 후에 치국을 해야...

고객에게 당신이 중요한 것보다 당신에게 고객이 훨씬 중요하다. (263쪽)
그래서 '컨설팅의 비밀'을 읽고 소회를 간략히 메모의 마케팅 지침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협상에 관한 주옥 같은 지침 두 개(288, 289쪽)
가격이란 물건이 아니다. 상호 협상으로 관계를 정립하는 것이다.
어느 쪽으로 하든 후회하지 않게 가격을 책정하라.

컨설팅의 비밀 - 10점
제럴드 M. 와인버그 지음, 홍성완 옮김/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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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1/09 - [프로젝트 로그] - '컨설팅의 비밀'을 읽고 소회를 간략히 메모
2007/09/28 - [네티즌 라이프/책읽고 나서 소통하기] - 내 문제를 해결하라: 컨설팅의 비밀 1장을 읽다가
2007/08/03 - [프로젝트 로그] - Continuous Resolution: 컨설팅의 비밀 2
2007/08/03 - [프로젝트 로그] - 컨설팅의 비밀
  1. 보지 못하고 있을 뿐이지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2장에서 메모할만한 내용을 옮겨본다.

원칙 1: 낭비를 제거하라.
<중략>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무엇보다 가장 큰 낭비는 가외 기능extra feature이다. 일반적인 커스텀 소프트웨어의 경우 대개는 20% 정도의 기능만이 일상적으로 사용된다.
잘못된 통념: 스펙 조기 확정이 낭비를 줄인다.

요구사항 정의와 개발이 멀리 떨어져 있을수록 위험하단거구만... 신뢰에 입각한 고객관계 유지가 아니라면 초기에 요구사항을 명확하게 확인하지 않고 진행할 수 있을까?

원칙 2: 품질을 내재화하라.
<중략> "아, 우리는 벌써 그렇게 하고 있어요! 결함 추적 시스템에 다 기록해 두거든요."
<중략> "그럼 그 결함들을 이미 알고 있으면서 마지막까지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는 말씀이세요?" 나는 놀라서 물었다. <중략>
결함 추적 시스템은 미완성 작업의 대기열이다. 만약 여러분이 결함을 수정하려고 덤비면 그때부터는 재작업의 대기열이다.
잘못된 통념: 테스팅의 역할은 결함을 발견하는 것이다.
테스트의 역할 그리고 테스트를 개발하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역할은 결함을 '예방'하는 것이지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힘들어도 TDD를 해야 하는 이유

원칙 3: 지식을 창출하라. <중략>
맥코맥은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실천법을 다음과 같이 4가지로 정리하였다.
1. 고객의 평가와 피드백을 위한 최소 기능 집합의 조기 출시
2. 일일 빌드와 통합 테스트를 통한 빠른 피드백
3. 좋은 판단을 할 수 있는 경험과 직관을 갖춘 팀 그리고/또는 리더
4. 새로운 기능을 쉽게 추가할 수 있는 모듈화된 아키텍처

최소 기능 집합의 조기 출시와 일일 빌드... 도전과제다.

원칙 4: 확정을 늦춰라
잘못된 통념: 계획을 세우는 것은 확정하는 것이다.

잘못된 계획에 맞추느라 프로젝트를 망칠 수는 없지 않는가? 나는 아주 최근에도 모두가 잘못되었다고 지적해도 프로젝트 제안시점에 세운 일정 계획을 바꾸지 않으려는 관리자를 목격한 일이 있다.[각주:1] 계획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결국 반복 주기가 짧아야 한다.

원칙 5: 빨리 인도하라.
잘못된 통념: 서두르는 것은 낭비를 낳는다.

웹 2.0 사이트의 Beta 서비를 떠올려보자. 혹은 오픈소스의 진화/안정화 모델을...

원칙 6: 사람을 존중하라.
잘못된 통념: 유일한 최선의 방법이 존재한다.

개인적으로는 지루해서 읽다 말았던 조엘 온 소프트웨어에 이런 인상적인 이야기가 있었다니. 신입사원 조엘이 사내 최고의 아키텍처 그룹에 반하는 설계 전략을 주장했더니 회사를 짤리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아키텍처 그룹이 해체되었다는 전설적인 이야기. 조엘을 말을 첨부한다.

"마이크로소프트웨어에서는 여러분이 엑셀 매크로 전략 팀의 일원이라면, 여러분이 입사한지 6개월도 안 되었다 하더라도, 그것은 중요하지 않다. 여러분이 엑셀 매크로 전략에 있어서는 신(神)이며 누구도, 설사 그가 회사 내 서열 6위라 할지라도, 여러분의 길을 가로 막을 수는 없다."

원칙 7: 전체를 최적화하라.
잘못된 통념: 부분으로 나누어 최적화하라. <중략> 만약 여러분이 가치흐름을 여러 조각으로 나누어 창고Silo에 넣고 각각을 최적화하면, 그 동안의 경험으로 볼 때 전체 시스템은 부분 최적화될 것이 확실하다.

Divide and Conquer에도 맹점이 있다. 분석/설계/구현 단계적으로 최선을 다 해도 프로젝트는 실패할 수 있고, 각 모듈은 아무리 잘 만들었어도 시스템은 오작동 할 수 있다.


린 소프트웨어 개발의 적용 - 8점
메리 포펜딕 외 지음, 엄위상 외 옮김/위키북스

  1. 우여곡절 끝에 일정은 결국 바뀌었다.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기술적 실수이든, 의사소통 실수이든, 프로젝트 관리 실수이든 다음과 같은 규칙이 적용된다.
  • 알게 되자마자 문제를 제기하라. 오래 숨기려 하지 말라. <중략>
  • 책임을 지라. <중략> 누구의 잘못인지 책임자를 가지리 못해 질질 끄는 것은 논쟁만 오래 갈 뿐이다.
  • 해결책을 제시하라. 해결책이 없으면 해결책을 찾기 위한 책수 게획을 제안하라. <중략>
  • 도움을 구하라. 문제에 대한 비난을 혼자서 받는다 하더라도 자존심 때문에 해결 과정에서 도움을 거절해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라. <중략>
긴장이 가득한 상태는 신뢰를 쌓을 수 있는가장 좋은 기회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178~179p

종종 실수한 사람이 실수를 인정하고 빠르게 대응하는 모습을 접할 때, 실수하기 이전보다 더 신뢰가 가는 경우가 있다. 또, 프로젝트 초반에 이슈화하기에서 쓴 것처럼 갈등이 있을 때는 먼저 조치하지 않으면 문제가 자꾸만 켜져간다.[각주:1]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10점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1. 요즘 개인사에서 이렇게 하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수련, 수신, 수도 등의 단어를 들으면 왠지 종교나 고행이 떠오르지만, 이 책에서는 심리 치료 관점에서 수신[각주:1]을 이야기하고 있다. 정신과 전문의가 의학적 표현이 아닌 일반인도 알 수 있는 말[각주:2]로 풀어놓고 있다. 잘 발효시켜 숙성된 이야기에는 교감을 불러오는 무엇가가 있는 것 같다. 개인적인 소견은 일단 멈추고 휘리릭 읽어본 책에서 기억하고 싶은 구절을 메모해둔다.

자만심이란 일종의 정신적 비만증이다. 우리가 비만이 되는 것은 영양을 과잉 섭취하기 때문이다. 그런 것처럼 자만심도 몸과 마음에서 힘이 너무 들어가 과잉 상태가 되는 것이다. <중략> 나에 대한 건강한 자아 이미지가 형성되어 있지 않을 경우, 다른 방법을 통해서라도 나의 낮은 자존감을 보상받고 싶은 것이 사람 심리다. 그래서 나도 모르게 어깨에 힘 주고 마음도 콘크리트처럼 딱딱하게 무장한다. 그러면 사람들이 자기를 인정해 주고 알아줄 것이라고 기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기대가 우리를 배반하지 않은 적이 있던가). 83쪽

최근에 유치하게 누군가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과도했는데 이럴 때 몸이 경직되는 것 같다. 컨설턴트라는 직함, 강의를 하거나 남들을 가이드하는 일이 많은 나로써는 자만심이 구석구석에 박혀 있는지도 모른다.

꿈은 그 자체로 추진력을 지니고 있다. 우리가 지레 포기하지만 않는다면 꿈이 앞서서 우리를 미래로 인도한다. 89쪽

꿈을 고수하고 있기만 한다면...

'나-그것'에서 '나-너'의 관계로 성숙하기
타인과 '나-너'의 관계에 놓일 때 우리는 서로를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갖는다. <중략> 반면에 '나-그것'의 관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해 상대방을 목적물로만 보는 관계다.

몇 일 전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일화가 떠오른다. 나 역시 비슷한 걸 깨달았고, 잔인한 자신이 섬뜩했다.

117쪽에선 감정도 훈련을 통해서 통제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감정일지 쓰기를 실천해봐야겠다. 121쪽에 함께 일하는 방법에 대해서 엄청난 교훈을 말하고 있다.

상대방의 겉모습과는 정반대의 모습을 끌어낼 수 있어야 한다.

129쪽에는 과거에 대한 상념에 대해 명쾌하게 지적하고 있다.
과거가 나아지기를 바라는 것은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이 되기를 바라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사실 그러기 위해 현실을 달리 사는 것을 거듭난다고 한다. 133쪽에서는 자신의 추한 모습까지도 포용할 것을 말하고 있다.

인생에서 자신과 잘 지내려면 우리는 많은 부분에서 자신의 진짜 모습을 받아들여야 한다. 약점도 마찬가지다. 그것을 은폐하기 위해 인생을 허비하지 말라. 그럴 시간이 있으면 자신의 장점을 발전시키라. 그런 변화가 내 인생을 주도한다.

143쪽에선 기업활동에 빗대어서 '인생은 매일 운영되는 것이다'라고 한다. 150쪽에선 예전 멘토가 생각났다. 편의점에 가면 바로 먹고 싶은 음료가 잡히게 만들어주셨던....이 책에서는 비슷한 교훈을 준다. 햄릿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의 예를 들어 직관의 힘을 키우라고 말하고 있다. 171쪽에 최근에 들어서야[각주:3] 실천에 옮기고 있는 먼저 알고 먼저 주목하는 것을 이야기한다. 182쪽 내용은 꼭 기억해야 한다.

자신이나 남에 대해 이런저런 단정은 하지 말자. 예상치 못한 면이 튀어나와도 아, 이제껏 몰랐던 새로운 면이 있었구나 하고 이해하고 수용하라.

전에 위로에 대해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이 책 204쪽에 충고에 대해서도 비슷한 표현을 해놓았다. 상대방이 원하지도 않는데 먼저 나서서 충고하는 일을 결코, 결코 해선 안된다고...

213쪽은 전문성을 키우기 위해서 꼭 배우고 싶다.
반드시 상대방을 설득해 자기 의견을 관철해야 할 때 그의 능력은 더욱 빛났다. 그런 경우, 그는 상대방이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할 때까지 묵묵히 들어 주었다. 중간에 이의를 제기하거나 평가를 하거나 다른 얘기를 꺼내거나 하는 일이 결코 없었다. <중략> 상대방은 일단 자지가 하고 싶은 얘기를 다 했으므로 이편의 얘기에도 귀를 기울이게 돼 있다.

인간관계에서 진실한 마음을 얻는법 - 10점
양창순 지음/랜덤하우스코리아(랜덤하우스중앙)

  1. 과도한 해석이라 볼 수도 있지만... [본문으로]
  2. 누구를 위해 일하는지 기억하라에서 언급한 비즈니스 표현이 떠오르네 [본문으로]
  3. 당췌 그동안 뭐하고...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
소프트웨어 아키텍트란 '코드를 조금만 짜도' 프로젝트 진행을 극적으로 빨라지게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중략>
각종 기술 플랫폼을 넘나드는 능력을 지녀야 한다. 64p

첫 줄은 그야말로 촌철살인의 표현이다. 다음 행은 이를 위한 행동지침이다. 미루기만 했던 새로운 플랫폼/언어로의 진출은 언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을까? 당장 구글 카렌더에 일자는 써둬야겠다.

자신이 속한 모든 밴드에서 가장 못하는 사람이 되라. 75p

도전적인 자세를 선명하게 드러내는 구호다. 동시에 주변 사람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측정하고 개선하고 또 측정하라. p171

머리로는 늘 강조하지만, 막상 잘 실천을 못하는 항목이다. 구글 카렌더 제목으로 채택했다. 효과가 있을라나.

모든 잘못된 음정은 올바른 음정에서 단지 반음 정도 벗어났을 뿐이다. 177p

일부는 몸으로 익힌 표현이다. 실행이 중요하다. 실패로 큰 낙심을 하거나, 실수에 자존심이 상하는 부분에서 회복하는 주기만 빨라지면 된다. 가장 좋은 것은 실패를 단순히 과정으로 인지할 수 있다면 좋겠지만, 그건 내가 운운할 수 있는 경지는 아니고... ㅡㅡ;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10점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2008/01/17 - [네티즌 라이프/책읽고 나서 소통하기] -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Posted by 영회
3일동안 출퇴근하는 길에 읽는데 처음에는 공감 120%해서 술술 읽히던 것이 반쯤 넘어가니까 슬슬 지루해졌다. 내용이 지루해서가 아니라, 좋은 말도 너무 들으면 물리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다. 그러던 차에 오늘이 마지막으로 읽는 것이라고 배수의 진(?)을 치고 뒤에서부터 스캐닝하든 읽었던 흥미로운 글귀가 쏙쏙 들어온다. 이쁜 표지와 간결한 레이아웃, 그리고 쌈빡한 번역에는 어울리지 않지만, 난잡하게 메모를 해본다.

어떤 사람에게 의재해야 한다면 그 사람에 대해 존경한다는 느낌이 들어야 내가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 것이다. 290p

어제 후배에게 함께 하려면 윗사람이든 아랫사람이든 서로 존중해줘야 한다는 말을 했는데... 좀 더 정교한 표현이 여기 있었다.

1. 성공적인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관찰하라... 2.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참여하라.

1번은 그리하고 있고, 2번은 신변 정리를 하고 나서 봄날이 지나갈 즈음에는 시작해볼까 싶다.

돕기를 거절하면 쓸모없는 사람이다. 278p

이외수님이 나뿐인 사람을 나쁜놈[각주:1]이라고 했다. 종종 습관적으로 일을 해치우는데, 누구든 돕는다는 마음으로 해야겠다. 즉, 도울 사람을 찾아야겠다.

경직된 가치는 자신을 망가뜨린다. 268p

저자가 리눅스 광을 예로 들었다. 한때는 나도 UML광이었고, J2EE 스펙광이었다. 광을 어느 정도 벗어나고 나니까 아주 조금 눈을 뜨는 것 같다.

360도 리뷰.  262p

마음에 쏙 드는 표현이다.

로드맵을 만들라
유지보수를 할 때는 틀에 박히기 쉽고 변화가 없기 마련이다. <중략> 다 됐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현재 쓰이는 애플리케이션이 폐기될 예정이 없다면 결코 끝나지 않는다. 자신과 자신의 경력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업계를 떠나려는 게 아니라면 로드맵이 필요하다.

하지만 저자는 목표를 향해 가는 과정에서 뜻밖의 길을 만날 수 있음을 제시했다.

결과가 아닌 과정에 집중하라.

한 가닥 하는 사람들은 항상 과정을 강조했다.

어울리라

나에게 적용하면 껄끄럽게 여겨지는 사람과 의식적으로 어울리라로 바꿔야 할 듯 하다.


사랑하지 않으면 떠나라! - 10점
차드 파울러 지음, 송우일 옮김/인사이트

이 책에 대한 소감을 적는다면 창신님 추천사처럼 구구절절 옳은 얘기가 쭉 이어진다. 공감이 마구마구 가다가도 저자처럼 경험이 많지 않은 나로썬 연이어지는 짧은 교훈의 나열에 지루하기도 하다. 유일하게 흠을 잡을 수 있는 부분이다. 나머지는 모두 좋다. 책도 좋고, 읽기에 편한 편집에 폰트.. 그리고, 기묘 송기자님 번역 솜씨에 놀랐다. context를 고지식하게 문맥이라고 번역하면서 찜찜했는데 '맥락'이라는 용어 선택이 특히 인상 깊었다.
  1. 나는 선천적으로 나뿐인 놈 기질이 매우 강하다. [본문으로]
Posted by 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