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민형 주선으로 연변과기대 IT교육원 특강을 다녀왔다. 나를 잘 아는 사람이면 내가 왜 그곳에 다녀왔는지 설명하기 힘들 것이다. 가장 잘 아는 나조차 잘 모르겠으니까. 중국 어디를 가냐는 물음에 연변이라고 대답했더니, 회사 직원이 대번 웃었던 일이 있다. 북경이나 상해면 괜찮은데, 연변은 웃기다고 한다. 누군가는 웃기다고 여기는 그곳을 뜻모를 확신을 갖고 갔다. 나답게(?) 연변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고 도착해서는, 그곳이 북한보다 더 높은 곳이란 사실에 놀랐다.
이튿날 IT교육원 교수님들이 도문에 데려가주셨다. 어딘지도 모르고 따라간 그곳은 두만강을 통해 북한과 인접한 곳이다. 사진으로 강 너머가 바로 북한이다.
북으로 건너가는 다리 중간에서 사진을 한 장 찍었다.
이후 룡정에 갔을 때, 역사에 대한 무지함에 부끄러움이 느껴졌다. 우리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있던 이 곳에 대해 너무나도 무지했다.
공부랑 담쌓고 지내던 고등학교때도 윤동주 시인의 서시를 읽다 눈물 흘리곤 했는데, 윤동주 시인이 이 곳 사람이었다는 것은 새까맣게 몰랐다.
여행이 목적은 아니었기에, IT 교육원 강사, 학생 및 연변의 SW 개발자 들을 대상으로 총 7차례의 강의를 했다.
학생을 대상으로 강의한 것은 한 번 뿐이었다. YUST행을 권유했던 일민형이 그토록 자랑했던
학생들과 함께한 시간이 짧았던 것이 아쉬웠다. 대학을 졸업반에 해당하는 친구들인데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처럼 순수했다. 아쉬운 마음에 마지막 날 밤 시간에 자습을 하는 그 친구들과 함께 있었다. 아마 함께 했으면 일민형처럼 그 친구들한테 흠뻑 빠졌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오는 공항에서 연변 과기대 겸임교수이면서 그곳에서 사업을 하는 한국분을 만났다. 연변에서 오랫동안 사업한 탓인지, 연변 조선족이 중국에서 가장 질이 낮은 사람들이란다. 연변과기대(YUST)에서 내가 본 아름다운 모습에 대한 취흥을 깨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모든 일을 어떻게 받아들이고, 어떻게 행동할 것인지는 각자의 몫이다.
연변과기대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역시 그곳에 헌신하는 사람들이었다. 그 분들의 헌신이 머리로는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옆에 있어보니 마음으로 조금은 공감할 수 있었다.
사람들과 쉽게 섞여서 어울리는 성격이 아닌 탓에 말씀을 드리지 못했지만, 짧은 기간 동안 정이 들어서 떠났다.
사진 보기
아차... 과기대에 책을 보내주신
위키북스와
한빛미디어에 감사드립니다. 책은 제가 잘 전달했습니다. 일부는 교/강사님들에게, 일부는 학생들에게, 또 일부는 금호연건이라는 연변주재 SW 개발업체에 전달했습니다. 특히
도와주세요! 팀장이 됐어요 는 몇 일만에 읽고 계신 교수님이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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