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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종 '산출물 작업'을 고객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하는 요식 행위로 보는 경우를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꽤 공감할만한 글이 있다:

프로젝트 산출물을 프로젝트 종료 후에 만들고 있나요?

좋은 내용이지만, 자신의 상황과 연결지을 수 없으면 느낌이 약하다. 문서 작업이 필요하다고 느껴서, 문서 작업을 하다가 위 글이 생각나서 문서 일부를 공유해본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얼핏 보아선 그냥 말로 해도 될만한 간단한 그림이다. 그러나, 회의를 통해 위 그림 한 장에 그려진 내용을 전달하다 보면 훨씬 긴 시간을 소모한다. 상황을 재연해보자. 이 그림을 그리는데 혼자서 20분 정도를 사용했다. 내가 위 내용을 공유해야 하는 사람이 4명 더 있다고 치자. 4명에게 일일이 위 내용을 설명하느니 회의를 여는게 났다고 판단해서 회의를 하기로 했다. 위와 같은 그림이 없이 회의를 하면, 아무래도 그림이 있을 때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다. 최소 10분만 더 걸려도, 10 * 5 = 50분이 추가로 소비된다. 이해관계자가 늘어나면 그림 즉, 산출물의 위력이 더 커질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역할 변경이 별 거 아니라고 보고 얘기를 안하거나, 꼭 보고를 해야할 대상 즉, 고객이나 상위 관리자에게 단지 '역할이 바뀌었다'라고만 보고했다고 치자. 그럼 어떻게 될까? 역할변화를 반영하지 않고, 일을 진행하는 기간이 생길 것이다. 기존에 홍길동 과장이 하던 업무라 생각하고, 관련한 실무자는 이제는 임꺽정 대리가 할 일에 대해 홍길동 과장에게 문의를 할 것이다. 다들 알겠지만, 이런 일을 일컬어 '의사소통이 안된다'라고 한다.
Posted by 영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