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부근에서 일을 하는데, 어제 굉음이 있었다. 무슨 일일까. 광화문에서는 한참 떨어진 곳인데 철로에 인접한 집에서 열차 자나가는 소리로 느낄 정도로 컸습니다. 혹, 시위를 진압하는 소리는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켜가지만, 이내 다시 야근을 하는데 가슴 한켠이 답답합니다.

사제단이 나섰다는 소리에 조금 안심이 된다. 아침 출근 길에 바닥에 떨어진 중아일보를 봤다. 마치 시민들이 폭동을 일으킨 양 오해하게끔 써놓은 헤드라인이 보였다. 택시를 탔는데 기사 아저씨가 조선일보를 건낸다. 조선일보 역시 같다. 국민의 눈을 가리는데 최선을 다한다. 하지만...



지난 10년을 보면 너무 빨리 민주화/반부페가 된 것 같기는 하다. 가진 자들이 쉽게 내줄리 없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한번쯤 뒤로 물러나야 다시 앞으로 가는게 이치겠지만, 너무 길고 고통스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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