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022010  이전 다음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  
  •  
  •  
  •  

이 글은 이외수님의 글쓰기의 공중부양에서 인상적인 구절을 찾아 프로그래머 혹은 소프트웨어 개발자에 적용시켜본 것입니다.

글쓰기의 공중부양
이외수 지음
동방미디어

비결은 하나뿐이다. 나는 앞에서 몇 번이나 사물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사물에 대한 애정은 프로그래밍의 기본에 해당한다. 모든 기술은 대상에 대한 애정에서 비롯된다. 축구에 대한 애정이 없는 축구선수는 경기장에서 관중들에게 박수를 받을 가능성이 희박하다. 극단적으로 말하면 그는 볼보이의 자격조차도 없는 사람이다.

설계 단계에서는 의식을 경직시키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의식을 경직시키고 훌륭한 코드를 만들어 나가면 초반부터 기력이 소진해 버린다. 아무리 수정을 해 보아도 어딘지 모르게 불만족스럽기 마련이어서 마무리를 짓지 못하고 탈진해 버릴 우려가 있다. (Kent Beck과 이외수님이 통하다니...)

적어도 그대가 좋은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싶다면 몇 번씩이라도 허물을 벗고 다시 태어나기를 소망하라. 그대 스스로 몽상의 고치 속에 고립되어 절대 고독을 감내하고 등껍질이 찢어지는 아픔을  감내하라. 그것이 프로그래머로서의 올바른 정신상태다.

끊임없이 의문을 던져라. 그러나 정답은 없다.
의문을 탐구하되 정답은 찾지 말라. 그대가 만약 교육이라는 제도적 장치 속에서 정답찾기에 길들여져 있는 사람이라면 아직도 분별심이라는 잣대를 가지고 다닐 것이다. 분별심은 어떤 대상을 옳고 그름, 크고 작음, 길고 짧음, 많고 적음, 있고 없음 따위의 잣대로 가름하는 것이다. 그러나 그대가 분별심이라는 잣대로 대상을 가름한 정답들은 모두 부분과 순간을 보고 판단한 오류에 지나지 않는다.

지식을 탈피하라.
그대가 지식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은 무지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과 진배없다. 자신이 무엇에 대해 안다고 말하는 것은 곧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다.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은 무한과 연계되어 있다. 그대가 무엇에 대해 알고 있는 사실은 지극히 작은 부분이거나 순간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식이 쓸모없다거나 하찮다는 뜻이 아니다. 가급적이면 지식을 발효시켜 깨달음에 접근토록 하라는 것이다. 그대가 대한민국에서 교육과정을 통해 학습한 내용들은 모두 진리가 아니라 현상이다.

이올린에 북마크하기(0) 이올린에 추천하기(0)
Posted by 영회